이번에는 기악/기악곡 편에 이어 피아노 노래 추천곡입니다. 기악/기악곡 글에서 말씀드렸듯, 가사가 없는 곡들은 사람의 목소리가 포함되지 않아 그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하긴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피아노는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악기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역대가 넓고 다루기도 비교적 쉬우며, 대중적이면서도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아노학원이 잘 활성화되어 있어 어릴 적에 피아노를 배워보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는데요, 피아노는 항상 '그때 좀만 더 열심해 배워놓을걸'하는 생각이 항상 들게 하는 악기인 것 같습니다. 내가 배울 때는 그렇게 재미없다가도, 다른 사람들이 치는 것을 보면 정말 그렇게 멋질 수가 없더라고요. 자, 비록 피아노를 열심히 배우진 않았어도 피아노 곡들을 열심히 들어 온 제 추천곡들 보시겠습니다!
1. 나선의 달 (세레노)
나선의 달은 대한민국의 작곡가, 그 중에서 주로 피아노곡을 작곡하시는 세레노 님의 곡입니다. 희망찬 분위기가 아름다운 곡인데요, 제목은 나선의 '달'이지만 아침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아침 등굣길에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기도 하는 곡입니다. 또 반복되는 멜로디가 힘이 나서 야자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서 정말 힘든 날, 역시 이 노래가 큰 힘이 되어 좋던 기억이 납니다.
덧붙여 좀 더 설명드려 보자면, 세레노 님의 곡은 노래 그 자체가 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에 생명을 불어 넣는 멋진 제목,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설명란에 적힌 몇줄의 시가 함께 있을 때 음악을 더욱 극대화시켜 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 경우는 일러스트가 음악을 더욱 아름답게 들리게 하는 것도 있었지만, 일러스트가 너무 예뻐서 영상을 클릭하게 된 것도 있어서, 이 일러스트가 없었다면 이 피아노곡을 접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르지요. 여하튼 세레노 님의 곡은 비단 곡만이 아니고 제목, 일러스트, 시가 함께 어우러지는 매력도 휼륭하기 때문에 아래 유튜브 링크도 남겨 놓겠습니다. 흥미가 생기신 분들은 감상해 보세요!
2. flower dance (DJ Okawari)
이번에는 일본의 DJ, DJ Okawari님의 flower dance라는 곡입니다. 이 곡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요, DJ분의 노래답게 피아노 선율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악기들과 리듬감을 더해 주는 비트도 깔려 있습니다. 듣자마자 느낌이 확 왔던 곡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보통 처음에 좋았던 곡들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질리기 마련인데, 이 곡은 들어도 들어도 좋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릴 적에 피아노를 배웠었는데요, 큰 흥미가 없어서 그만뒀던 피아노를 다시 시작하게 만들어 준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이 너무 치고 싶어서 고2때(...) 독학으로 피아노를 조금씩 치기 시작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 곡은 뭐라 표현해야 완벽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꽃과 같은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적어도 잘 질리지는 않는 곡이라고 소개드리겠습니다.
3. river flows in you (이루마)
river flows in you는 대한민국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이루마 님의 곡입니다. 피아노를 어느 정도 배우셨다면 히사이시 조 님의 summer와 함께 한번쯤은 배우고 넘어가실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덕에 큰 인지도를 갖고 있는 곡이고, 또 많은 사람들이 배우려고 하는 곡인 만큼 곡 자체가 가진 구성과 선율이 아름다운 곡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river flows in you라는 제목답게, 잔잔히 흐르는 강의 모습이 느껴지는 곡인데요, 현대적인 분위기이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곡 중 하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곡입니다.
4. secret (말할 수 없는 비밀 OST)
secret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OST로 등장한 곡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간략히 설명해 드리면, 이 곡을 연주하여 시간을 드나들 수 있습니다.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 좋고, 곡의 분위기가 바뀌어서 마치 클래식의 악장 형식의 느낌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대의 클래식곡같은 느낌이랄까요? 또 'super secret'이라는 원곡 secret을 좀 더 화려하게 편곡한 곡도 정말 멋졌습니다. 사실 저는 이 곡을 먼저 접하고 정말 인상적이었어서 영화를 보게 된 특이한 케이스네요. 어쨌든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유튜브 영상 링크 남겨 놓겠습니다.
이상으로 제 첫번째 피아노 추천곡들을 살펴 보셨는데요, 피아노 위주가 아닌 다른 악기들이 주가 되는 추천곡들도 살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방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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