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노래 중 락과 락발라드 장르의 노래들을 선정하여 추천드립니다. 임재범 님, 윤도현 님의 노래와 밴드 야다, 부활의 노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임재범
1. 비상
개인적으로 임재범 님의 노래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비상'은 1997년 발매된 곡이며, 자신의 어두웠던 모습과 이제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임재범 님의 어두운 듯 하지만 강한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이 드는 곡인데요, 마치 한 마리의 고독한 호랑이가 세상에서 살아남는 듯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힘든 일을 겪은 많은 이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곡입니다. 저도 처음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살이를 시작할 때 혼자 외롭고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때 이 노래를 들으며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라는 부분이 정말 뭉클하게 느껴졌었던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꼭 1990년대 노래라 이번 편에 소개드리기는 하지만, 다른 글에도 꼭 한번쯤은 다시 소개드릴 것 같습니다. 임재범 님의 비상을 첫번째 곡으로 추천드렸습니다.
2. 고해
'고해'는 1998년 발매된 곡으로, 너무나 유명한 노래입니다. '어찌합니까'로 시작하는 도입부와 '어디에 있나요'라는 후렴구가 정말 유명합니다. 하지만 다른 것으로도 엄청난 인지도를 갖고 있는 곡이기도 한데요, 바로 '여자들이 노래방에서 듣기 싫어하는 곡 1위'로도 유명합니다. '고해'는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도 유명합니다만, 사람들이 잘 살리기 어려운 가사를 갖고 있고, 남자들의 임재범 님 특유의 목소리를 따라하려는 습성 때문에 정말 소화해내기 어려운 노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고해'라는 곡은 멋있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그녀 하나만을 허락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가사를 보면 신에게 이를 고해성사하는 내용입니다. 정말 소화하기 어려운 가사지만, 임재범 님의 멋진 목소리와 감정이 담겨 이 전설적인 곡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남자들이 노래방에서는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임재범 님이 부르는 '고해'에 대해서는 거의 호불호가 없습니다. 멋진 가사와 그에 지지 않는 목소리와 감정이 담긴 노래, '고해'를 두번째 1990년대 노래로 추천드렸습니다.
2. 윤도현, 야다, 부활
1. 사랑 two
'사랑 two'는 1994년 발매된 윤도현 님의 곡입니다. 보통 현재 20~30대 세대들은 윤도현(YB 포함) 님의 대표곡으로 '나는 나비', '사랑했나봐' 등을 꼽으실 텐데요, 이 노래 역시 윤도현 님의 대표곡 중 하나라고 선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윤도현 님의 마치 일렉트릭 기타 같은 목소리를 락발라드의 영역에서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박하사탕'과 같은 곡에서는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 이 곡에서는 약간은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저희 아버지께서 기타로 연습하시던 곡이라 알게 되었는데요, 사람 앞에서의 편안한 행복이 사실 사랑이었음을 깨달아 가는 남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 당시 사춘기였어서, 좀 더 가사에 집중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윤도현 님 보컬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노래, '사랑 two'였습니다.
2. 이미 슬픈 사랑
'이미 슬픈 사랑'은 1999년 발매된 노래로, 제가 소개드릴 1990년대 노래들 중에 가장 나중에 발매된 곡입니다. 고음이 수도 없이 등장하는 곡이며, 애절한 가사가 담겨 있는 곡입니다. 애인의 부모님께 자신의 애인이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된 것을 듣고, 자신을 위해 준 그녀에게 전하는 내용입니다. 곡 제목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아마 들으면 아실 확률이 높을 것 같은데요, 그만큼의 인지도를 갖고 있기에 2016년 JTBC의 추억의 곡들을 리메이크하는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재등장하기도 했던 노래입니다. 락/락발라드 장르의 특성상 고음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맞지만, 이 노래는 고음 부분이 너무나 길어서 노래방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한 곡이기도 합니다.
3. 사랑할수록
'사랑할수록'은 1993년 발매된 부활의 곡입니다. 수많은 대표곡을 갖고 있는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 님이 작사/작곡한 곡이기도 합니다. '이제 너에게 난 아픔이란걸 너를 사랑하면 할수록'이라는 후렴구가 강렬하게 박히는 노래입니다. 사실, 이 노래에는 비운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도 한데요, 당시 부활의 보컬 김재기 님이 데모곡 녹음 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셔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활동은 김재기 님의 동생 김재희 님이 보컬로 활동하셨다고 합니다. 그런 슬픔이 담겨 있는 노래이기에, 그 슬픔을 알고 후렴구 가사를 살펴보면 더욱 슬프게 느껴지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떠나간 이를 그리워하는 남아 있는 사람들의 아픔이 느껴지는 느낌이네요. 마지막 1990년대 노래로 슬픈 이야기가 담긴 노래, 부활의 '사랑할수록' 추천해 드렸습니다.
'한국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힙(한국 힙합) 노래 추천 (1) (0) | 2024.03.02 |
---|---|
2000년대 노래 추천 (1) (0) | 2024.02.09 |
1990년대 노래 추천 (댄스곡) (0) | 2024.01.27 |
1980년대 노래 추천 (0) | 2024.01.26 |
예술적 가사와 풍부한 감정, 윤하 노래 추천 (0) | 2024.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