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아더좀비 소개
'위아더좀비' 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이명재 작가님이 연재한 작품입니다. 네이버웹툰에서 주관한 '2020 지상최대공모전' 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을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와 특유의 분위기를 갖고 있는 작품입니다.
좀비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특이한 설정이 하나 있는데요, 생각보다 좀비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초대형 쇼핑몰에 좀비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만, 쇼핑몰 바깥으로까지 사태가 진행될 정도로 좀비들의 힘이 강력하지는 않았고, 대한민국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좀비들을 타워에 봉쇄하게 됩니다. 웹툰의 주인공 김인종은 쇼핑몰에 친구들과 놀러 왔다가 쇼핑몰에 갇히게 되고, 1년 동안 좀비들과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타워 내 생존자는 김인종뿐만이 아니었고, 쇼핑몰 내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위어더좀비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주인공은 김인종이지만, 각 에피소드가 타워 내에서 만나는 인물들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편입니다.
분명히 좀비가 등장하는 작품인데, 오히려 만화를 읽다 보면 힐링되는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게을러 보이고 툴툴대지만 묘하게 정감 가는 주인공과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한 그림체는 스토리에 대한 몰입력을 높여 줍니다.
좀비물이지만 뭔가 여유롭고 힐링되는 웹툰, 이명재 작가님의 위아더좀비였습니다.
2. 모든 것이 귀찮은 날 : The Lazy Song (Bruno Mars)
'The Lazy Song' 은 작년 내한 공연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던 브루노 마스의 노래로, 데뷔 앨범인 ' Doo-Wops & Hooligans' 의 5번 트랙입니다.
노래의 가사를 보면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다' 는 내용이 전부입니다. 내일은 헬스도 하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할 거지만, 오늘은 침대 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죄다 신경쓰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을 것이며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까지 합니다. 놀라울 정도로 오늘은 게으르게 살겠다는 마음을 정말 강력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설적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가장 가깝다고 평가되는 인물인 브루노 마스의 곡답게, 굉장히 대중적인 느낌과 동시에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브루노 마스의 보컬은 마치 침대 위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고, 중간중간 나오는 휘파람 소리도 더욱 아늑함을 제공해 줍니다. 또한 굉장히 게으른 곡이기도 하고, 여유로운 곡이기도 하죠.
웹툰 속 김인종은 좋게 말하면 굉장히 여유가 있는 사람이지만, 조금 나쁘게 보면 게으른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런 점이 김인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노래 역시 조금은 한심해 보이지만, 가끔씩은 이런 날도 필요한 법입니다. 게으름에서 나오는 치유를 받을 수 있는 노래입니다. 브루노 마스와 주인공 김인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노래이기에 첫번째 곡으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3. 친한 친구들과 편하게 : 한강 (The Quiett)
'한강' 은 한국의 유명 래퍼 더콰이엇의 8집 앨범 'glow forever' 의 타이틀곡입니다. 피처링으로는 장석훈(Byung Un)과 창모가 참여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편안하게 놀러갈 수 있는 장소인 한강에 가자는 뜻을 담은 노래입니다. 훅에는 함께 한강에 놀러 가자는 내용이 담겨 있고, 더콰이엇과 창모의 랩 파트에는 자신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노래의 특징으로는 비트가 굉장히 'chill'하다는 것인데요, 살짝 끈적하면서도 힙한 분위기를 줍니다. 마치 친한 친구들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에서 노는 분위기가 연상됩니다. 위아더좀비에는 웹툰의 주인공 김인종과 함께 그 동료들이 타워 안에서 여유로운 삶을 보내는 내용이 나옵니다. 뜨거운 우정이라고 할만한 장면은 없지만, 같이 게임도 하고, 만화책도 보면서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로 살아가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친한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다는 이야기를 담은 이 곡은, 마치 위아더좀비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그 친구들의 잔잔한 우정이 연상되게 합니다. 인종과 그 친구들은 앞으로의 불확실한 삶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친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편안함을 느낍니다.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지칠 때, 앞으로의 삶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때 가끔씩은 친구들과 편안한 안식처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웹툰의 두번째 추천곡, 더콰이엇의 노래, '한강 gang'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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