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고등학생의 야구, 위닝샷!

1. 위닝샷! 소개

위닝샷!(2021~), 강견/시바견, 네이버웹툰

  '위닝샷!'은 강견 작가님이 스토리를, 시바견 작가님이 작화를 맡아 연재 중인 작품입니다. 2021년부터 정식 연재를 시작하였으며, 현재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야구가 너무 좋은 학생 '안시윤'이며, 야구를 할 수만 있다면 팀의 패전 처리 투수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공 던지는 것을 즐기는 선수입니다. 그저 공을 던질 줄만 아는 투수라고 여겨졌던 안시윤은 상대 타자로 수준급의 실력을 지녔던 백태오를 만나게 됩니다. 백태오는 안시윤의 구종 중 투심 패스트볼의 엄청난 움직임을 알아보게 되고, 역시 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웹툰 설정상 전설적인 투수였던 마풍강에게 스카우트를 받아 안시윤은 미르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웹툰에는 '즐기는 자'를 상징하는 안시윤, '노력하는 자'를 의미하는 백태오, '천재'를 의미하는 현강인이 등장합니다. 야구가 너무 좋은 사람과 야구를 너무 잘 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딱히 엄청난 열정은 없지만 야구를 잘 하는 사람. 그들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작화는 화려하면서도 선이 정말 깔끔한 것이 특징인데요, 무엇보다도 스토리를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구성이 정말 일품입니다. 특히 팀의 주장이 슬럼프를 이겨 내고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하게 되는 장면의 연출은 짜릿함과 큰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스포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웹툰, 강견/시바견 작가님의 위닝샷! 이었습니다.

2. 노력하는 자 : 치고 달려라 (타카피)

  '치고 달려라'는 2008년 발매된 대한민국의 4인조 록 밴드 타카피의 노래입니다. KBS N 채널의 프로야구 중계의 테마곡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후렴구를 유지한 채 매년 새로운 피처링이나 편곡을 통해 조금씩 다른 버전이 나온 노래입니다. 마지막 버전으로는 2020년의 '치고 달려라 The Final'이 있습니다.

  야구 방송을 보신 적이 있는 분이라면 알 만하실 노래입니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담은 가사와 시원시원한 후렴구는 야구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 줍니다. 따라 부르기 쉽지만 무언가 벅차오르는 느낌이 있는 멜로디는 어느새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해 줍니다.

 마치  웹툰의 '위닝샷!'의 백태오를 연상시키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백태오는 작품에서 야구라는 주제에 대해 '노력하는 이'를 뜻합니다. 특히, 이제는 추억의 프로그램이 된 '천하무적 야구단'이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던 2010년 버전의 이 노래는 자신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임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끝까지 노력하여 경기장 내에서 자신을 불태울 것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야구는 다른 스포츠들과 비교해 좀 더 쉬워 보인다는 인식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웹툰 속 백태오처럼 경기장에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자신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을 것입니다.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들어보셨을 노래, '치고 달려라'를 첫 노래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3. 즐기는 자 : 전력질주 (더 크랙)

  '전력질주'는 2012년 발매된 대한민국의 밴드 더 크랙의 노래입니다. SBS 스포츠 채널의 프로야구 중계의 테마곡으로 쓰인 노래입니다. 역시 '치고 달려라' 처럼 야구 방송을 보신 적이 있는 분이라면 너무나 익숙하실 노래입니다.

  노래 자체의 멜로디가 비슷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소개해 드린 타카피의 '치고 달려라' 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노래입니다. 역시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익숙하실 확률이 높은 노래이고, 무엇보다 야구에 대한 벅차오름과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웹툰 '위닝샷!'의 주인공 안시윤을 연상시키는 노래입니다. 작중에서 안시윤은 '즐기는 자'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자신을 보고 응원해 주는 수많은 관중들에 대한 짜릿함과 승리를 위해 나아갈 것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력질주'역시 마음이 벅차오르는 후렴구가 정말 일품인 노래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경기를 하는 모습이 떠오르게 합니다.

  이 노래는 야구 자체를 즐기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역시 수많은 노력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즐기는 자 역시 수많은 노력을 하고, 힘들 때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웹툰의 두번째 추천곡, 더 크랙의 '전력질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