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의 벚꽃도 함께 소개
'올해의 벚꽃도 함께' 는 네이버웹툰에서 2015년에 연재된 박수봉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단편 웹툰이며, 7부작 작품입니다.
학창시절의 짝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한 소녀를 짝사랑하고 있는 소년이 웹툰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금요일마다 우연히 동선이 겹치는 그녀를 보기 위해 헐레벌떡 뛰어다닙니다. 항상 마음을 전하고자 노력했던, 중학생 때부터 좋아했던 소녀가 방금 말한 '그녀' 를 맡고 있으며, 그 소녀는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설렘이 식어 헤어진 후 씁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웹툰의 작화가 내가 좋아했던 첫사랑을 생각나게끔 하는 느낌이 납니다. 그 사람과 함께 걷고 싶었던 벚꽃이 핀 산책길을 걸으며 집에 돌아가는 소년과 벚꽃의 모습이 첫사랑의 경험과 의미를 생각나게 합니다. 작화에 사용된 색은 깔끔한 검정색 선과 벚꽃을 표현한 분홍색이 전부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그들의 사랑과 그것을 의미하는 벚꽃을 강조되게 합니다.
내 마음을 몰라줘서 밉지만, 그냥 얼굴만 봐도 좋았던 사람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독자들의 마음에 잠들어 있는 각자의 그 풋풋한 이야기를 다시 기억나게 합니다. 아마 용기를 내어 마음을 전하셨던 분들도, 혹은 그렇지 못하셨던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각자의 설렘이나 약간의 아쉬움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상하는 사람의 아름다웠던 첫사랑 이야기를 상기시켜주는 웹툰, 박수봉 작가님이 '올해의 벚꽃도 함께' 였습니다.
2. 올해의 벚꽃을 너에게 : 첫사랑
'첫사랑'은 대한민국의 밴드 버스커 버스커의 1집 앨범의 수록곡입니다. 작가님이 밝히시기로 웹툰 '올해의 벚꽃을 너에게' 작품의 영감을 준 곡이라고 합니다.
만화 속 소년은 그녀에게 고백하려던 순간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음을 알게 되고, 그날부로 소녀에 대한 마음을 접게 됩니다. 그냥 친구로 우정을 쌓아 가기로 선택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포기하기에 그녀는 소년에게 너무나 아름다웠고, 다시금 억눌러 왔던 마음이 피어오르게 됩니다.
담백하게, 말하듯이 부르는 장범준 가수님의 보컬과 '당신을 참아보려고 했다'는 서정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입니다.엄청나게 잘생기거나 특히 뛰어난 부분이 없는 웹툰 속 주인공 소년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은 노래를 듣고 박수봉 작가님이 영감을 받으셨으니, 오히려 반대가 맞기는 할 것입니다. 어쨌든, 큰 특징이라고 할 것은 없지만 사랑에 빠진 한 아이의 풍부한 감정을 담아 이 노래에 나타나 있습니다.
첫사랑으로 힘들어하던 동생을 위해 장범준 가수님이 작곡하신 곡이라고도 하는데요,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달콤하기만 한 기억은 아닐 것입니다. 사실, 이루어질 수 없기에 첫사랑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첫번째 사랑을 평생동안 간직하기는 힘든 법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 아름답고, 사람들이 더 그리워하는 것일 것입니다. 첫사랑의 달콤 쌉싸름한 맛을 잘 담고 있는 노래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잊고 있던 그 사람이 생각나게 하는 노래, '첫사랑'을 웹툰과 함께할 첫번째 추천곡으로 골라 보았습니다.
3. 달콤한 어릴적 기억 : 2002 (Anne Marie)
'2002'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의 노래로, 그녀의 데뷔 앨범 'Speak Your Mind'의 수록곡입니다.
어릴적 자신의 사랑과 나누었던 추억을 이야기하는 노래입니다. 순수했던 그떄의 모습을 생각하며 함께 노래를 부르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상을 해 보았는데요, 웹툰의 주인공 소년과 짝사랑 소녀가 이어져 아직도 사랑을 만나 오고 있다는 상상입니다. 그 둘도 자신들이 만났던 중학생 시절의 설렘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며, 가끔씩은 그때를 함께 추억하며 그때의 행복을 다시금 느껴 보고 있을 것입니다. 벚꽃을 보며 함께 걸었던 기억,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에 절망했던 기억, 또 영원한 설렘이 없다는 말에도 용기를 내서 다가갔던 기억까지. 그들 모두에게는 어린 날의 추억이 설렘이 되어 또다른 행복으로 다가오고 있을 것입니다. '올해의 벚꽃을 너에게' 웹툰의 소년과 소녀가 '2002' 의 어릴적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국내에서도 나름 인지도가 있는 곡인데요, 앤 마리의 청아한 목소리와 귀여운 가사 덕에 2019년 국내 음악차트인 멜론에서 연간 1위를 달성하기도 했을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나 도입부 부분이 정말 좋은데요, 어렸던 그때의 설렘을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는 말이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그때의 설렘을 간직하고 있는 노래, 앤 마리의 2002를 웹툰과 함께할 두번째 추천곡으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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