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게임 : 킬더킹

1. 킬더킹 소개

킬더킹(2016~), 마사토끼/joana, 네이버웹툰

  '킬더킹'은 2016년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만화로, 스토리를 마사토끼 작가님, 작화를 joana 작가님이 맡아 진행하시는 작품입니다.

  '왕'을 뽑기 위한 두뇌 게임으로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구성원들 모두가 각각 하나씩의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는 주인공 '민아리'는 누구에게도 선한 마음과 그로 인해 미움받지 않는 재능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존재감을 존재할 수 있는 또다른 주인공 '이지훈'과 함께 게임에 참여하며 웹툰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게임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룰 속에 빈틈이 있는 '결함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겉보기로는 완벽해 보이는 게임도 룰 속에 의도적으로 무언가 상대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결함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웹툰에 등장하는 다양한 게임들의 룰의 빈틈을, 갇힌 틀에서 벗어나 게임에서 승리하는 주인공을 보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에 초점을 둔 작품은 맞습니다만, 등장인물들의 매력 역시 쏠쏠한 재미를 주는 만화입니다. 특히 주인공 '민아리'의 인기가 정말 많은데요, 작중의 민아리의 능력처럼, 독자들에게도 정말 크나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존재감을 조절해 마치 책사와 같은 역할을 해 주는 또다른 주인공 '이지훈' 과 다양한 능력을 가진 매력적인 조연들 역시 큰 재미를 더해 주는 작품입니다.

   틀에서 벗어나는 주인공들의 두뇌 싸움을 담은 웹툰, 마사토끼/joana 작가님의 킬더킹이었습니다.

2. 민아리의 통통 튀는 귀여움 : Dolphin (오마이걸)

  'Dolphin'은 오마이걸의 7번째 미니 앨범 'NONSTOP'의 수록곡입니다.

  'Dolphin'은 통통 튀는 분위기와 오마이걸 각 멤버의 특색이 어우러져 편안하고 신나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인 곡입니다. '킬더킹' 웹툰을 보시다 보면 아마 공통적으로 느끼실 수 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분명히 나는 치열한 두뇌 싸움을 바탕으로 한 게임을 주로 한 작품을 보고 있지만, 주인공 민아리가 너무 귀엽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마치 착하고 귀여운 민아리의 통통 튀는 매력을 멜로디와 가사로 표현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또 상대에게 빠져드는 마음을 돌고래가 헤엄쳐 물보라를 일으키는 것처럼 표현한 곡이기도 한데요, 착하고 소심한 웹툰 속 민아리가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빙빙 돌아가는 그림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외모에 별 신경을 쓰지 못하고 나온 오늘, 하필 오늘 좋아하는 사람을 마주치게 되고 부끄러워 하는 내용, 그래도 상대에게 점점 더 빠져드는 내용은 민아리의 이미지와 정말 착 달라붙는 모습입니다.

  '킬더킹' 웹툰의 주 내용과 같게 치열한 두뇌 싸움과 관련한 분위기의 곡을 원하신 분들도 있으실 수 있지만, 많은 게임과 그에 따른 분위기 역시 다양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보다는 캐릭터의 분위기에 더 집중해서 곡을 추천해보고자 했습니다.

  소심해서 혼자 빙빙 돌아가는 민아리의 귀여움을 느껴볼 수 있는 노래, 오마이걸의 'Dolphin' 을 웹툰과 함께할 첫번째 추천곡으로 소개해 보았습니다.

3. 차갑지만 따뜻한 사람 이지훈 : Count on me (Bruno Mars)

  'Count on me'는 브루노 마스의 데뷔 앨범 'Doo-Wops & Hooligans'의 수록곡으로, 앞서 제가 작성했던 글인 '위아더좀비' 웹툰 소개에 등장했던 노래인 'The Lazy Song'과 같은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웹툰 속의 '이지훈'의 겉모습은 굉장히 차갑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차가운 도시' 스타일입니다. 창백한 색의 피부에, 회색 머리와 큰 키는 따뜻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의 따뜻한 모습이 조금씩 드러납니다. 민아리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기 위해 지훈은 휼륭한 게임에서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게임에서 벗어나 사람 대 사람으로 아리의 의지할 곳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라 아마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고, 제목만으로는 잘 모르실 분들도 들어 보시면 아마 감이 오실 노래 입니다. 특히, 크게 어려운 단어가 사용되지 않아서 학교 영어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틀어 주는 노래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한 노래입니다. 'Count on me' 는 당신이 의지할 곳이 필요할 때 '하나, 둘, 셋' 하고 세면 내가 당신 앞에 나타나 있겠다는 가사를 담은 노래인데요, 마치 존재감을 숨기고 있다가도 민아리가 위기에 처할 때 나타나는 웹툰의 또다른 주인공, 이지훈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의지가 되기 위해 나타나 주는 따뜻한 사람, 브루노 마스의 'Count on me'를 두번째 추천곡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