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임인조선 소개
'타임인조선'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이윤창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타임인조선'은 21세기에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장준재'가 웹툰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온 '김철수철수'와 만나게 되고, 타임머신을 잘못 조작해서 조선 시대에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타임머신의 불시착으로 다시 원래 시대로 돌아갈 수 없었고, 그들은 결국 조선 시대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우선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들어간 주막에서 밥을 먹을 수 있었지만, 돈이 없었던 그들은 잡혀 갈 위기에 처하나 다행히 그곳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그곳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춘춘주막'에서 21세기에서 온 고등학생 '장준재'와 24세기에서 온 '김철수철수', 그리고 주막집의 딸 '춘대례'와 지내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또 장준재와 춘대례의 풋풋한 사랑을 주로 담은 웹툰인데요, 장난스럽지만 가끔씩 멋진 모습을 보이는 장준재와 부끄러워하는 춘대례의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그림체와 스토리가 매우 매력적인 웹툰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엄청나게 섬세한 그림체를 가진 작품도 보는 재미가 있지만, 이윤창 작가님만의 담백한 그림체는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더욱 잘 살려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막에서 지내는 일상 사이에 조금씩 진행되는 숨겨진 스토리 역시 잘 살린 작품입니다.
조선시대로 떨어진 장준재와 주막집 딸 춘대례의 풋사랑을 담은 웹툰, 이윤창 작가님의 '타임인조선' 추천해 보았습니다.
2. 그때 그 소녀 : 소녀 (이문세)
'소녀'는 1985년 발매된 이문세 가수님의 앨범 3집 수록곡입니다.
'소녀'는 굉장히 아련한 느낌의 곡입니다. 그에 맞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특징인 곡인데요, 감정이 잘 살아 있고 부담스럽지 않은 이문세 가수님의 목소리가 너무나 매력적인 곡이기도 합니다.
가사를 주의 깊게 들으며 노래를 들어 보면,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 소녀에게 이야기하는듯한 노래입니다. 각자의 곳에서 서로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다가도, 서로의 기억 속에서 멈춰 버린 21세기의 장준재가 춘대례를, 18세기의 춘대례가 장준재를 바라보며 노래하는, 웹툰 그 너머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나이가 조금씩 들어 가며, 이제는 내 일상 속에 없는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제가 1980년대 노래들을 추천드린 글에서도 이 노래를 포함해서 소개드렸었는데요, 다른 노래도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보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문세 가수님의 여러 버전으로 이 노래를 들어보는 것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발매 당시의 버전은 좀 더 소년 느낌의 목소리인 반면, 요즈음 부르신 '소녀' 노래는 좀 더 시간이 많이 지난 후의 중년이 이제는 볼 수 없는 그리운 소녀를 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원은 그 사람을 다시 만나 사랑을 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요즈음 부르신 버전은 그저 그 사람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다는, 그리움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노래였던 것 같습니다.
내 기억 속에 너무나 아름다웠던 앳된, 하지만 이제는 볼 수 없는 소녀와의 대화를 담은 노래, '소녀'를 웹툰과 함께할 첫번째 추천곡으로 골라 보았습니다.
3. 조선시대의 사랑 : 꽃날
'꽃날'은 2006년 방영된 KBS의 드라마 '황진이'의 OST로 삽입된 곡입니다.
'꽃날'을 들어보았을 때, 개인적으로 마치 한국적인 봄을 느껴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웹툰 속의 장준재와 춘대례의 주막 속에서의 일상이 느껴지기도 하는 곡입니다. 밝은 느낌임과 동시에 조선의 분위기, 그리고 그 속에서의 사랑이 잘 담겨 있는 곡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밝은 느낌인데, 이상하게도 슬픈 느낌으로도 느껴지는 선율을 담고 있습니다. 아마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웹툰 속의 두 주인공 장준재와 춘대례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계속 준재가 조선시대에 살아갈 수도 있는 거지만, 그러기에는 포기해야 할 것이 너무 많으니까요.
또 웹툰 '타임인조선'은 조선의 22대 왕 '정조'시대의 모습을 담고 있기도 한데요,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이야기도 '타임인조선' 스토리 진행에 주가 되어 등장합니다. 억울하게 아버지와 헤어지게 된 정조의 마음으로 해석해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신은 주변의 견제와 위협을 이겨 내고 휼륭한 왕이 되었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슬픔이 있었을 것입니다. 봄을 표현하고 있지만, 약간은 구슬픈 이 선율을 웹툰에 등장한 정조의 입장에서 느껴 보는 것도 또다른 감상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선의 분위기와 밝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슬픔이 있는 노래, 웹툰과 함께할 두번째 추천곡, '꽃날'이었습니다.
>> 다른 추천웹툰 : 2000년대의 풋풋한 사랑을 담은 웹툰, 별이삼샵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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