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웹툰 킬러 김빵빵 소개
'킬러 김빵빵'은 네이버웹툰에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연재한 웹툰입니다. 레옹 작가님이 연재하신 작품으로, 2015년 네이버 주최 개그 올림피아드 당선작입니다.
'킬러 김빵빵'은 '김빵빵'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돈 받고 일을 하는 킬러와, 그의 타깃이었다가 조수 일을 하게 된 '박하나'가 주인공입니다. 뭔가 이상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들이 특징이며, 어떻게든 일이 해결되는 전개를 가진 것이 특징인 작품입니다. 잠입 중 경비원에게 들킬 뻔한 위기를 쥐로 변장하기도 하고, 추궁받자 동료를 지키기 위해 저항하는 쥐로 변장하여 감시를 뚫어내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웹툰의 설정도 무언가 이상합니다. 분식집에서 킬러 업무를 받는다던가, 업무를 처리한 대가로 분식집의 외상을 모두 없애 준다던가 하는 이상할 정도로 분식집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상한 설정들이 재미로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또 작품의 정체성이 개그 웹툰인 만큼, 두세 컷마다 웃음 포인트들이 등장할 정도로 쉴 새 없이 재미를 느끼며 볼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휴재를 진행하여 사실상 다시 연재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 너무나 아쉬운 작품이지만, 큰 스토리로 진행되기보다는 짧은 에피소드로 진행되어 웹툰을 감상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뭔가 이상하지만 그것이 매력인 웹툰, 레옹 작가님의 '킬러 김빵빵'이었습니다.
2. 비장한데 웃긴 노래 , B Rossette
'B Rossette'는 드라마 '하얀 거탑'의 한국판 버전의 OST로 사용된 곡으로, 2007년 발매된 곡입니다.
아마 제목으로는 무슨 노래인지 아실 분이 많이 없을 것 같은 노래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마 들어 보시면 아실 곡입니다. 굉장히 비장한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낮고 풍부한 음의 피아노 전주로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며, 긴장되는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주는 음악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경우보다, 곳에서 더 많이 이 곡을 들어본 경우가 많은데요, 바로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경우가 그 예시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극적인 순간이나 긴장되는 순간과 같은 경우에 BGM으로 많이 삽입되는 곡입니다. 웃음이 수반되는 예능 프로그램의 특성으로 BGM의 이미지도 함께 변화했는데요, 분명히 굉장히 비장하고, 무언가 큰 비밀이 등장하려는 긴장되는 느낌의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웃긴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웹툰 '킬러 김빵빵'도 어찌 보면 약간은 비슷합니다. 분명히 '킬러'라는 돈이 생명과 연결된 굉장히 무거운 주제가 등장합니다만, 이상한 설정과 작가님의 유머 코드는 작품을 마치 '웃긴' 내용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분명히 비장하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분위기인데, 특이하게도 우리의 기억 속 이미지는 웃긴 노래 중 하나인 노래, 'B Rossette'를 웹툰과 함께할 첫번째 추천곡으로 골라 보았습니다.
3. 레옹이 생각나는 노래, Shape of my heart
'Shape of my heart'는 1993년 발매된 영국의 가수 스팅의 노래입니다. 1997년 영화임에도 아직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은 영화 '레옹'의 OST로 삽입된 곡이기도 합니다.
'Shape of my heart'는 무언가 자신의 삶의 방향을 알아내기 위해 카드게임을 하고 있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입니다. 트럼프 카드의 네 가지 문양인 스페이드, 클로버, 다이아몬드, 그리고 하트를 후렴구 가사에 사용하였는데요, 마지막 하트를 이 노래의 제목인 'Shape of my heart'와 이어지도록 쓴 가사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또 중저음의 스팅의 목소리가 돈이 아닌 무언가를 찾아 헤메는, 중년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코믹한 분위기를 띠는 웹툰 '킬러 김빵빵'에 이 노래를 추천한 이유는 의외로 작품의 그림체와는 이 노래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킬러 김빵빵'의 그림은 채도가 낮은 색을 많이 사용하였고 선이 얇고 약간은 거친 그림체가 특징입니다. 'Shape of my heart'의 진중한 분위기와 스팅의 보컬과 잘 어울립니다.
또 어쨌든 주인공 김빵빵과 노래 'Shape of my heart'는 '킬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도 합니까요, 대비되는 느낌인 듯 하지만 의외로 웹툰 '킬러 김빵빵'과도 잘 어울리는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두번째 추천곡, 스팅의 'Shape of my heart' 소개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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